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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0억 풀어 '중소기업 살리기'

최종수정 2008.11.11 10:21 기사입력 2008.1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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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와 세계 경제침체로 홍콩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콩 당국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차원에서 100억홍콩달러(약 1조8000억원)를 풀기로 결정했다.
 
홍콩에서 발간되는 문회보는 홍콩 정부가 100억홍콩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 신용대출 보증 계획을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최고 100만홍콩달러를 대출 받을 수 있으며 상환 기간은 최장 2년 6개월이다.
 
홍콩의 쩡쥔화(曾俊華) 재정사장(우리의 재무장관격)은 "당국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주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우후이란(劉吳惠蘭) 상무경제발전국장은 이에 대해 "현재 시행 중인 중소기업 대출 지원과 별개"라며 "기존 대출과 새로운 대출을 합해 최고 1200만홍콩달러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국장은 "영업 기간 1년 이상으로 홍콩에 등재된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며 "대출 후 처음 6개월은 이자만 상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홍콩 정부의 중소기업 대출 보증비율은 70%로 정부가 70억홍콩달러를 책임지고 나머지는 은행이 부담하게 된다.
 
홍콩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대출 받은 자금을 급여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1만~1만5000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공업총회의 천전런(陳鎭仁) 주석은 "납품대금, 급여 등을 지불해야 하는 연말이 다가오는데다 은행에서 대출을 옥죄 많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이번 조치는 작은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출 감소가 제조업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홍콩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로 홍콩 경제가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홍콩 무역발전국은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의 7%에서 5.5%로 내려잡았다. 내년에는 8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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