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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 "김범수 보면서 가수의 꿈 키웠어요"

최종수정 2008.11.11 16:40 기사입력 2008.11.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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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제2의 누구'라는 타이틀은 연예계에서 만연된 홍보 전략 중에 하나다. 특히, 신인들의 경우에는 기존 스타와 닮은 부분을 끄집어내서 그 가수처럼 되고 싶은 열망을 간접적으로 내비친다. 대중들은 신인가수의 이미지를 톱가수와 빗대어 생각해보고, 쉽게 관심을 갖는다.

제이디도 그런 가수중에 하나다. 제이디는 제2의 김범수다. 무늬만 김범수가 아니라 보이스도 실력도 김범수 못지 않다. 김범수 팬들도 제이디의 목소리만 듣고 헷갈릴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제이디는 김범수를 롤모델로 가수의 꿈을 키웠으며 부단히 노력했다. 김범수가 좋아서 팬클럽 회원에도 가입했고,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범수형이 나왔어요.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감동을 해서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죠"

제이디는 김범수와도 인연이 깊다. 김범수가 군 입대하기 전 팬미팅에서 이벤트에 출연해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당시 부상으로는 김범수가 사용했던 물통과 '러브레터' 첫 방송에 출연할 때 입었던 티셔츠를 받았다. 김범수는 제대 직후 제이디가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사실을 듣고 흐믓해했다. 최근 가수로 데뷔한 제이디의 소식을 들은 김범수는 뛸듯이 기뻐하며 성공을 기원해줬다.

제이디도 가수가 되기 위해 어려운 역경을 거쳤다. 오디션을 거치고 데뷔 직전까지 갔지만 돈을 요구해서 그만 둔 일도 있었다. 얼굴이 잘 생긴 미남형이 아니라서 오디션에도 여러번 떨어졌다. 하지만 제이디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돈도 없고 얼굴도 못생겼지만 실력하나로 버텨보자는 일념하에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제이디는 서영호 프로듀서를 만났고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서영호 프로듀서는 제이디의 가창력을 제1로 꼽았다. 얼굴보다는 실력으로 한국가요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재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를 트레이닝시켰다.

처음 오디션 합격했을 당시인 2005년에 제이디는 몸무게 91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 우선 살을 빼야겠다고 판단한 서영호 프로듀서는 그에게 살을 빼기를 주문했다. 식사량도 줄이고 운동을 겸하면서 제이디는 21kg를 감량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음악. 실력은 출중하지만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많이 듣고 느끼게 했다. 제이디는 흑인음악인 소울적인 리듬을 좋아했다.

"중학교 때부터 어머니께서 흑인음악을 많이 들려주셨고, 그래서 흑인음악이 익숙해졌어요. 어머니는 합창단 출신이라 노래를 잘하셨고요. 저도 어머니 덕분에 음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어요. 물론 (김)범수형 아니었으면 가수의 꿈을 키울 수는 없었겠죠?"(웃음)

제이디는 2006년 드라마 '연인'의 OST에도 참여하게 됐다. 드라마도 흥행했고 OST도 반응은 좋았지만, 그가 부른 테마곡이 메인테마곡이 아니라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 덕분에 여러 제작자들이 눈여겨보는 가수가 됐고, 제2의 김범수라는 타이틀로도 당당할 수 있게 됐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범수형의 좋은 점을 닮아서 멋진 가수가 될 수 있도록 격려와 지도 부탁드려요. 소원이 있다면 범수형이랑 한무대에서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보는 건데 이루어질지 모르겠어요. 범수형한테도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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