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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난동' 이정재 "액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최종수정 2008.11.19 09:57 기사입력 2008.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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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주인공 이정재가 180도 연기 변신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CGV에서 개최된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이정재는 먼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놓치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워낙 색다른 영화이고, 캐릭터여서 연기의 톤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야했다. 의상 등 세세한 것까지 다 신경을 써야 하니 많이 힘들었다"며 캐릭터 변신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정재는 이 영화에서도 액션 연기를 펼친다. 다만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액션이어서 그의 변신이 돋보이는 것. 이에 대해 이정재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과도한 연기와 액션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의논을 해보니 그 톤이 맞는 것 같아 그대로 해나갔다. 나름대로 잘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겨울 혹한기에 촬영한 것으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추위를 이기는 것이었다. 핫팩이 없으면 촬영이 안 될 정도였다. 그것 외에는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다"며 촬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덧붙였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1724년 조선, 역사책에 깜박 기록하지 못한 최고들의 화끈한 전국 평정기를 다룬 영화. 이정재는 이 영화에서 조선의 최고의 주먹인 천둥 역을 맡았다.

물 흐르듯 되는 대로 사는 것이 인생의 모토인 한량으로 시작해 전광석화 같은 눈썰미와 겁 없는 배포, 평생 단련해온 맷집으로 조선의 거대한 무리를 이끌게 된 인물. 이정재는 스스로 “연기 생활하면서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드라마 '모래시계' '에어시티', 영화 '태양은 없다' '시월애' '태풍' 등에서 냉철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인간미를 넘나든 이정재가 이 영화를 통해 저잣거리에서 싸움을 일삼으며 망가지는 연기로 완벽하게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이정재 외에도 김석훈, 이원종, 김옥빈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은 12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nomy.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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