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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조업·서비스업 위축 '심각'

최종수정 2008.11.06 08:15 기사입력 2008.11.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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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가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반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국가들의 10월 PMI 서비스업지수는 전월 48.4에서 45.8로 하락했다. PMI 서비스업지수는 5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하회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문가 예상치인 46.9도 밑돌았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 국면임을 그 이하이면 위축국면임을 나타낸다.

프랑크푸르트 소재 DZ방크의 필립 제거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업계가 향후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소식을 거의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의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 유로스타트(Eurostat) 발표에 따르면 특히 비식품부문에서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는 덴마크가 전년 대비 5.5%, 스페인 7.1%, 라트비아 13.4%, 에스토니아 9.9% 떨어져 유로존 국가중에서는 비교적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영국은 서비스산업 전체가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제조업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조사 기관인 차터드 인스티튜트가 700개 서비스업체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 영국의 서비스지수가 42.4를 기록, 199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공장생산은 7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1980년 이래 상황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제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2.3% 감소해 지난 2007년 2월 이래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소재 인베스텍 증권의 다비드 페이지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향후 몇달 동안 계속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위원회가 좀 더 공격적인 정책을 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기로 인한 산업계 전반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영국 중앙은행은 다음날 기준금리를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미 침체기에 빠진 유럽 경제가 2009년에도 여전히 침체 국면을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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