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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BSI '63.7'.. 7년10개월만에 '최저치'

최종수정 2008.10.30 17:42 기사입력 2008.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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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전망치가 63.7을 기록하며 지난 2001년 1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비해선 무려 21.2포인트나 추락했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 전경련)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BSI 11월 전망 및 10월 실적'에 따르면 11월 BSI 전망치는 63.7을 기록, 2001년 1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BSI 전망치였던 84.9에 비해선 무려 21.2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특히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는 61.5로 더 낮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들도 11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BSI 전망치는 기준치 100을 넘어서면 그만큼 해당월의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100 미만이라면 그 반대임을 각각 의미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실물경제가 점차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63.7이라는 수치는 외환위기 당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전경련 세미나에서도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노력에 힘입어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향후 우리 기업들의 내수와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5.1), 비제조업(61.7), 경공업(63.2), 중화학 공업(65.6)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부문별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87.8)이 부진으로 돌아선 가운데, 고용(96.9)을 제외하고 투자(80.4), 내수(75.1), 자금사정(75.1), 채산성(72.9)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고(112.0)는 전월보다 증가할 전망됐다.

한편, 10월 BSI실적은 62.8로 나타났다. 비제조업(61.3)은 건설, 전기 및 가스업, 운송업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했으며, 제조업(67.0)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공업(63.2)은 펄프·종이·가구(73.3),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40.0) 등에서 어려움을 보이고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화학공업(68.0)도 자동차· 트레일러· 기타운송장비(85.7), 전자·통신장비(55.6), 1차 금속 및 금속가공(58.1) 등이 모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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