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신의저울①]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 스릴러 성공 가능성 확인

최종수정 2008.10.24 15:54 기사입력 2008.10.24 15:54

댓글쓰기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금요드라마 '신의저울'(극본 유현미ㆍ연출 홍창욱)이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SBS측은 이미 금요드라마의 폐지를 발표한 상태라 '신의 저울'의 종영은 꽤 의미있게 다가온다.

◆한국판 '프리즌브레이크'?

'신의 저울'은 멜로나 불륜 같이 천편일률적인 소재를 다루지 않아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이미 미국 폭스TV드라마 '프리즌브레이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때문에 형이 동생의 누명을 벗기위해 검사가 된다는 설정은 꽤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신의 저울'은 탄탄한 구성으로 그 기대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신의 저울'은 멜로가 거의 부각되지 않은 몇안되는 한국 드라마로 꼽힐 전망이다. 물론 장준하(송창의 분)와 노세라(전혜빈 분), 김우빈(이상윤 분)과 신영주(김유미 분)의 러브라인이 가미돼 있기는 하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신영주 역을 맡은 김유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장준하와 김우빈의 맞대결에 대본을 볼 때마다 재미있다. 반전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얼리티가 성공 키포인트

법정스릴러는 장르적 특성상 리얼리티의 확보가 꽤 중요하다. 리얼리티가 떨어지면 자칫 유치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의 저울'은 유현미 작가와 홍창욱 PD의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리얼리티를 끌고 나감으로써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극중 등장한 사법연수원은 실제 사법연수원에서 촬영한 장면이다. 강의실 역시 실제 사법연수생들이 강의를 받는 곳. 김유미는 "주위 분들, 특히 법조계 관련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반응이 좋다. 강의를 받는 모습이나 모의재판을 하는 모습 등을 보시고 '진짜 같았다'고 말씀들을 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배경 뿐 아니라 배우들의 호연도 극의 현실감을 더했다. 동생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준하 역의 송창의는 따뜻하면서도 강직한 검사의 모습이 제대로 투영됐다는 분위기. 또 이상윤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유미와 전혜빈도 실감나는 연기로 극의 흡입력을 더하는데 일조했다.

이같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으로 '신의 저울'은 한국형 법정스릴러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의 저울'이라는 드라마 덕분에 한국에서 스릴러 장르도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10% 안팎의 시청률을 거두긴 했지만 그것만 해도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nomy.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