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민간연구기관 제툴리오 바르가스 재단(FGV)이 23일 밝힌 자료에서 브라질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01.4포인트로 지난달보다 10%가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1% 하락했다.
브라질 소비자 신뢰지수는 최근 4개월간 연속으로 하락하며 지난 2006년 6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 경제가 긍정적이라는 소비자는 지난달 16.9%에서 이달에는 10.1%로 감소했지만 부정적 견해를 가진 소비자는 34.2%에서 48.2%로 크게 늘어났다.
향후 6개월 내의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란 답변이 13.1%에서 30.6%로 증가한 반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진 소비자는 31.3%에서 23.1%로 줄어들었다.
FGV는 "금융위기 여파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내수시장의 급속한 침체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0일 사이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 7대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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