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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비정규직 발언 박 노동연구원장 "퇴진하라"

최종수정 2008.10.23 21:05 기사입력 2008.10.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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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을 망각한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은 즉각 퇴진하라"

한국노총이 최근 비정규직 고용기간 폐지를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박 원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노총은 23일 성명을 통해 "박 원장의 작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노총이 발끈한 이유는 이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로 열릴 국정과제 세미나에서 박 원장이 발표자로 나서기 전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기간제 사용기간 제한은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너무 크다"며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

아울러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호가 비정규직 사용 증가의 원인이므로 해고 관련 조항을 완화하고 퇴직금 관련조항도 폐지하자고 제안한 것도 문제 삼았다.

한노총은 "노동연구원은 엄정 중립적 입장에서 노동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분석함으로써 합리적인 노동정책 개발에 일조해야 할 공공연구기관"이라면서 "박기성 원장 취임 이후 스스로 역할이 무엇인지 망각해 버린 듯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9월 ‘노동정책 방향전환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주제로 가진 개원 2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노사관계의 주체인 노사당사자를 제외한 제3자끼리 모여 탁상공론을 벌이더니, 21일 조찬강연회에는 극우 보수논객으로 알려진 복거일을 불러와 노동조합을 전면 부정하고 성토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간 연구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노동문제에 관한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한국노동연구원의 명성을 하루아침에 허물어뜨리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고 공격했다.

마지막으로 한노총은 "한국노동연구원 박기성 원장이 지난 2개월간 보여준 행태가 공공연구기관의 장으로서 양식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음을 충분히 입증한 만큼 스스로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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