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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구원·한노총, 비정규직 고용기간 폐지 두고 '충돌'

최종수정 2008.10.23 20:19 기사입력 2008.10.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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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과 한국노총이 비정규직 고용기간 연장 문제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장이 23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국정과제 세미나에서 비정규직 사용기간 폐지를 하나의 대안으로 주장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반발로 발표 자체가 무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등이 각각 경제성장,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농업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박 원장은 '비정규직 보호법의 효과와 개선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노동분야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박 원장은 미리 배포한 발표자료를 통해 "기간제 사용기간 제한은 효과에 견줘 부작용이 너무 크다"며 비정규직 사용제한 폐지를 주장하면서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호가 비정규직 사용 증가의 원인이므로 해고 관련 조항을 완화하고 퇴직금 관련 조항도 폐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50여 명은 오후 1시30분께 세미나가 열리는 대한상의에 몰려가 "아예 비정규직 사회로 만들자는 것이냐"고 항의하며 박 원장의 발표 중단을 요구했다.

또 "중립적 입장에서 노동문제를 연구, 분석해야 할 공공연구기관이 직분을 망각했다"며 박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박 원장이 갑자기 개인 사정으로 발표를 취소하겠다고 알려와 관련 토론회는 열리지 못했으며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노총의 반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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