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차관이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쌀 소득보전 직불금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불출석하자 민주당은 이봉화 전 차관 없이는 증인을 심문할 실익이 없다며 전원 퇴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간사인 이계진 의원은 증인심문을 계속하는 것을 전제로 "이봉화 전 차관의 불출석 문제에 대해 위원회 차원의 고발을 의결해 놓고 같이 들어와서 심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차관을 지냈던 분이 자기가 했던 일이 그렇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면 이 자리에 나와서 할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농식품위원장은 "오늘은 이 전 차관에 대해 고발한다는 정치적 합의를 했다고 치고 다른 불출석 증인 문제를 논의할 때 이 전 차관의 고발 문제를 논의하자"고 정리했다.
한편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으로 사퇴한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지난 5월 '농지원부'도 허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우남 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 16일 최초 작성된 농지원부에는 이 전 차관이 '농업인'으로 기재됐으며 경기도 안성시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작성돼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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