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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24일 기준금리 결정.. 추가 인하할까

최종수정 2008.10.23 16:16 기사입력 2008.10.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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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RBI)이 분기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24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도의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지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5일 신임 RBI 총재가 어떠한 성명을 발표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인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최근 인도의 물가가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인도의 산업생산은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RBI는 최근 4년 만에 정책 기조를 '긴축'에서 '완화'로 전격적으로 전환했다. 지난 20일 RBI가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 것. RBI가 RP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11일에는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도 전격적으로 2.5%포인트나 인하하기도 했다.

◆시장은 추가 인하 요구= 인도 시중 은행 대표들은 RBI의 유동성 완화 정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유동성이 바짝 마른 탓에 현재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에 충분한 자금 지원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한 선임 은행가는 "기업들의 연체가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너무 높아 기업들에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인도 은행들은 도로 건설과 같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이자를 13~15%선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일에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7개 국유 은행의 대표들을 만나 기업 대출을 늘려줄 것을 주문했지만 추가 완화 정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힘들다는게 시중 은행장들의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분위기도 인하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파키스탄, 벨로루시, 아이슬란드 등이 잇달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 루피 약세·매파 성향의 신임 총재= 최근 연일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추가 금리 인하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바클레이스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달러ㆍ루피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52루피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피 약세는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내린 상황에서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내릴 수 있겠느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게다가 지난 9월5일 RBI의 신임 총재로 취임한 두부리 수바라오는 물가 상승 억제에 초점을 맞추는 대표적인 매파 성향의 인물이다. 수바라오 총리가 취임하던 당시 일각에서 인도의 기준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제기될 정도였다. 당시 토마스 하르 SC은행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수바라오 신임 총재 취임을 계기로 인도의 RP금리가 최하 0.5%포인트 인상돼 9.5%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수바라오 총재는 취임을 1주일여 앞두고 가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억제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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