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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 유건 "액션이요? 진짜 싸우는 거예요"(인터뷰)

최종수정 2008.10.23 15:55 기사입력 2008.10.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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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유건이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심취해 있다.

24일부터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방송되는 드라마 ‘맞짱’에서 주인공 강건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것. 촬영하는 날마다 액션 연기를 거르지 않을 정도로 격투기 훈련이나 실제 싸움 등 액션장면이 많아 몸이 성할 날이 없다.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난 유건은 “나 뿐 아니라 출연 배우들 모두 몸이 고생하는 드라마다. 타박상이나 각종 염좌증세를 달고 산다”며 푸념부터 늘어놨다.

‘제2의 원빈’이라 불리며 꽃미남 남자배우로 통하는 유건은 커다란 눈과 짙은 눈썹, 뚜렷한 이목구비로 멜로 연기에 어울릴 것 같지만, 영화 ‘다세포소녀’ ‘무림여대생’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등과 그의 출연작들은 대부분 여기서 벗어나 있다.

“드라마에서는 꽃미남이나 순수한 남자로 나왔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이미지를 벗고 연기로 승부하고 싶었어요. 이번 ‘맞짱’은 가장 남성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계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촬영하고 있어요.”

오후에 비가 오는 바람에 촬영이 연기된 틈을 타 유건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미 감기에 걸린 상태. 콧물감기에 열도 심해 결국 병원에 들러 주사를 맞아야 했다. 그는 “아직은 덜 춥다고 하는데 우리는 밤이나 새벽에 액션 장면을 많이 찍는다. 점점 추워지고 있어 걱정이다. 출연진도 제작진도 거의 투혼에 가까운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맞짱’에서의 격투 장면은 대부분 리얼 파이팅. 액션의 큰 합은 무술감독과 함께 짜 놓고 그 사이에 이어지는 과정의 작은 합은 배우들이 직접 짜거나 아예 무시하고 진짜 싸우는 경우가 많다. 유건은 덕분에 잘 때리고 잘 맞는 법도 조금씩 터득했다.

“싸움의 시작과 끝만 있는 상태에서 배우들끼리 엉키고 싸우다 보면 여기저기 멍도 들고, 입술이 터지는 경우도 있어요. 태권도, 복싱, 유도, 가라데 등 다양한 격투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6개월간 피나는 훈련을 받았거든요. 안 그랬으면 많이 다쳤을 거예요. 이제 싸우는 게 몸에 밴 것 같아요.”

유건이 연기하는 강건은 평범한 회사원이 어떤 계기에 의해 파이터로 거듭나는 인물. 그는 “사실 나는 마초적인 성향이 강하다. 운동을 좋아하고 불의를 못 참는 편이다. 결국 나와 가장 가까운 역할을 맡은 셈이다”며 “이미지 변신이라기보다 내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연기를 하게 돼 어느 때보다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배역에 대해 진지하게 소개했다.

본격리얼액션드라마 ‘맞짱’은 순수한 열정을 지닌 파이터클럽 싸움꾼이 젊은이들이 거친 싸움판에서 진정한 남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액션 말고도 남자들 간의 우정과 잔잔한 로맨스, 애틋한 부장 등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휴먼 스토리도 담고 있다.

순둥이 이미지의 유건은 이 드라마의 촬영 과정을 통해 다양한 격투기의 기술과 장단점을 섭렵해 나가고 있다. 그가 얼마나 강인하고 선 굵은 연기를 펼쳐나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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