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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실적' 현대차, 4Q 극적 반전 이룰까

최종수정 2008.10.23 15:37 기사입력 2008.10.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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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불황 직격탄 매출 영업익 급감...4Q 생산 정상화로 난국 타개 자신

현대자동차가 3분기 내수시장 위축과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늘어난데다 국내 생산기지도 정상 가동되고 있어 4분기 이후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2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 31만2291대를 판매해 매출액이 6조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839억원에 비해 1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7%나 줄어든 1045억원이며 경상이익은 3053억원, 당기순이익은 2648억원이다.

상반기 신차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좋은 실적을 거뒀던 현대차는 3분기들어 노사 협상 장기화로 인해 생산 차질이 심해졌다. 글로벌 생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 중 유일하게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10%를 상회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는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생산량이 전체 실적 호조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9월 한 달간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었다. 현대차는 9월 현재 생산차질로 인해 아반떼 5000여대, 쏘나타 7000여대 등 총 2만2000여대의 차량이 미출고된 상황이었다. 현대차는 4분기 이후에는 생산기지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신차 제네시스 쿠페 등이 판매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실적 호전을 자신하고 있다.

연말 종합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도 크다.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은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최선의 성과를 낼 것"이라며 "지난 1월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담이 예상됐으나 끊임없는 원가 혁신 노력과 외생변수 최소화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호실적이 계속되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3분기까지 19만5000여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었으나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 기간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해에 비해 5.7% 늘어난 3조24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판매는 쾌조의 성장세다. 현대차는 9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총 21만9000여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판매고를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8%나 늘어난 2조9260억원이다. 인도 시장 판매는 47.2%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71.3%나 늘어난 2조68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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