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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 "美는 파산, 달러는 휴지조각 될 것"

최종수정 2008.10.23 15:43 기사입력 2008.10.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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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이자 '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인 마크 파버가 "달러는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정부 능력을 넘어서는 부채로 결국 파산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파버는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통해 "미국 정부가 받는 모든 세금은 부채를 갚기 위한 이자로 지불될 것"이라며 "미국은 계속 돈을 찍어내다 결국 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버는 "돈을 새로 마구 찍어낼 경우 초인플레이션이 온다"며 "이 경우 미국의 미래상은 바로 현재의 짐바브웨"라고 주장했다.

경제 붕괴 상태에 빠져 있는 짐바브웨는 지난 7월기준 물가상승률이 연 2억3100만%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버는 미국 달러가 향후 3~6개월동안 강세를 나타낼 지도 모르나 이후에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버는 "미국 달러의 가치는 결국 휴지조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돈을 마구 찍어내는 방법 밖에 없으며 이 경우 짐바브웨와 같은 초인플레이션 국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은 지난 회계연도인 2007년 10월~2008년 9월 동안 재정적자가 사상최고인 45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빗 그린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재무부가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재정적자가 2조달러로 현재 4배 가량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버는 "미국 달러가 가치를 잃게 된다는 것은 매우 신뢰도가 높은 것"이라며 "향후 3년 내에는 일어나지 않아도 미국은 결국 파산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일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한 뒤 금과 현금 단기채권 등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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