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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융화 "반한감정 해소 적극 나서겠다"

최종수정 2008.10.23 14:34 기사입력 2008.10.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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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융화 신임 주한 중국대사
"반한감정은 중국과 한국 두 나라가 충분한 교류와 접촉을 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융화(程永華·54)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부임을 앞두고 23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한감정은 상호 이해의 부족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청 대사는 "만약 인터넷 등에서 일부 날조된 얘기가 퍼진다면 즉각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조사해서 양측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해댜 한다"고 강조했다.

청 대사는 주한 대사 임명은 매우 영광스런 것이며 '임무는 막중하고 갈 길은 멀다'(任重而道遠)는 말로 부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길이 멀다는 것은 베이징과 서울의 거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청 대사는 외교부 아주국에서 오래 근무해온 외교관으로 동북아 문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유학하고 21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중·일관계의 기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일본통이기도 하다. 청 대사는 오는 26일 서울로 부임한다. 다음은 청 대사와 한국특파원단과의 일문일답.

-갈길이 멀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양국 관계가 완전히 백지일 경우 차라리 쉽다. 하지만 중·한관계는 이미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방면에서 깊고 광범한 교류가 이뤄져 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방문해 양국은 전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런 바탕에서 양자관계를 어떻게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 현재 양국은 인적 교류가 활발하고 그 규모가 크지만 아직도 상호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이해와 교류가 필요하며 장기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

-주한 대사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교 수립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16년 동안 양국 관계는 그 발전이 매우 빨랐다. 이런 발전 속도는 다른 어느 나라와의 관계에서 보기 힘든 것이다. 신임 대사로서 나는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요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나갈 것인가 또 어떻게 심화할 것인가 등이 과제가 될 것이다.

-청 대사는 국장급으로 임명된 첫 한국대사다. 그만큼 한국쪽에서의 기대도 크다.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 잘 안다.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직책이란 건 내부적인 것일 뿐이다. 대외적으로는 모두 대사고 대사의 업무는 양자 관계의 발전에 있다.

-지난 올림픽을 통해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을 느끼게 됐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반한감정은 상호 이해의 부족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 물론 그밖에도 여러 원인이 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남방과 북방 사람들 사이에 마찰이나 의견 차이가 있다. 상호 이해 부족은 충분한 교류와 접촉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인터넷 등에 일부 사람들의 날조된 얘기가 나돈다면 이를 맹목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안된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명확하게 조사해서 양자간 감정 마찰의 요인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현재 남북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정부의 '비핵화 3000'에 대한 평가는.
▲남북한은 모두의 중국의 이웃이다. 중국은 양국 관계의 진전을 바라고 있다. 중국은 남북간 대화와 교류협력이 이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은 부임 뒤에 구체적인 내용을 봐야 알겠지만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6자회담이라는 메카니즘을 활용해야 한다. 중국은 6자회담의 주재국으로서 계속 역할을 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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