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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신윤복의 그림은 '데스노트?'

최종수정 2008.10.23 16:04 기사입력 2008.10.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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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에 등장하는 신윤복의 그림이 '데스노트'의 성격을 띄고 있어 화제다.

극중 그림들이 시대를 반영하고 너무도 리얼해 사회를 뒤흔들 정도의 파급 영향이 있기 때문. 많은 시청자들은 "신윤복의 그림이 데스노트를 방불케 하는 데스화(畵)나 다름없다"거나 "그림 한 장이 이렇게 나라를 들썩일 줄은 몰랐다", "신윤복이 그리면 다 잡혀간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분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은 스승인 김홍도(박신양 분)와 함께 정조의 명에 따라 같은 주제로 풍속화 대결을 벌이는 동제각화(同題各畵)를 시행했고, 두 사람은 각각 '주사거배'와 '주막'이란 그림으로 평가를 받았다.

정조(배수빈 분)는 두 그림 속에는 조선의 옷과 조선의 얼굴이 담긴 '진경인물'이라며 극찬하지만, 신윤복의 그림 속 꽃을 발견하고는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 이후 정조는 밤에도 빛이 나는 야명주를 신윤복에게 하사한다.

이 그림이 '데스노트'로 작용한 것은 다음 날. 정조는 정사를 논하는 시강장에서 신윤복의 '주사거배' 속 낮술을 마시는 별감과 금부나장, 양반들을 찾아내 죄를 물으라고 했다. 이에 주막과 기생집에서 술을 마시던 관리와 양반들이 우왕좌왕하며 난리다.

또 윤복은 몰래 행해지는 굿판을 그린 그림 '무녀신무'를 정조에게 바쳤다. 이에 정조는 다시 얼굴이 굳어지며 경국대전에 기록된 '도성 안에서 무격으로 거주하는 자는 논죄함'을 언급하며 이를 시행한 정순왕후의 외숙이자 우의정인 조영승에게 대죄를 명령했다.

이에 정순왕후는 대노했고, 정조는 "한 장의 그림이 백마디 말보다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팽팽히 맞섰다. 이어 정조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반대파들는 '죄인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는 내륙법을 시행하라고 경고까지 했고, 도화서 화원들도 세답방으로 쫒아내며 극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편, '바람의 화원'은 23일 정조가 어진화사를 지시하고, 이내 김홍도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정순왕후와의 대립이 도드라지는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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