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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발전시킬 의무 있다"…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최종수정 2008.10.23 14:09 기사입력 2008.10.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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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게임산업을 발전시켜야할 의무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해야한다고 판단, 아이온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게임 명가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아이온' 출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의 현재와 미래, 아이온의 개발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사장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니지나 리니지2가 해외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글로벌하게 성공했다는 타이틀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살아남는 게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열망으로 만든 게임"이라며 아이온의 개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온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4년 동안 약 3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의 뒤를 이를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기획단계부터 아이온을 세계적인 게임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설정, 해외 지사를 통해 각국의 게이머 성향과 세계관을 반영해 게임을 제작했다.

"리니지의 경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했지만 아이온은 게임에 관심은 있지만 시도하지는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김 사장이 말하는 아이온은 '심포니 오케스트라'다. 김 사장은 게임을 클래식 음악에 비유, 아이온은 보다 많은 사람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처럼 많은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경기 불황의 여파를 그대로 겪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게임산업도 경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게임업계에서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분이기"라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최근 일렉트로닉아츠(EA) 등 세계적인 비디오 콘솔 게임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 이들이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오히려 아이팟,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가 더욱 이슈가 될 것"이라며 "1인 1PC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시장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무엇보다 아이온이 글로벌 IP로 위상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IP 확보는 엔씨소프트만의 문제일뿐 아니라 한국게임의 위상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글로벌 IP는 국내 게임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좋은 요소가 될 것이고,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도 글로벌 IP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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