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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개발사업 ‘적신호'..차질 불가피

최종수정 2008.10.23 11:04 기사입력 2008.10.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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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측 평택이전완료시기 2∼3년 연기 요구…개발계획 차질 불가피

주한 미군 평택이전 및 감축에 따른 반환기지 개발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군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평택이전 완료시점을 2∼3년 더 늦춰줄 것을 한국쪽에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동두천과 의정부시가 수립한 미군기지 개발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3일 열린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특별분과위원장 정례 협의에서 연간 이전공사비용 6억달러 중 3억달러만 확보한 상태여서 2016년으로 예정된 동두천, 의정부 일대 미군 2사단의 평택이전시기를 2∼3년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

평택기지 이전계획에 양국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군공여지 발전종합계획도 전면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도내 미반환 12개 미군기지 가운데 동두천(4개), 의정부(3개) 등 7개기지 개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는 미군기지 반환시점을 2012년으로 잡고 캠프 케이시(141만4000㎡, 대학연구단지와 공원, 1조5480억원), 캠프 호비, 캠프 캐슬(20만6000㎡,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조성, 2770억원), 캠프 모빌(20만8000㎡, 유통산업단지와 공원, 870억원) 등 2조8000억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올린 상태다.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크라우드(70만㎡)와 캠프 스탠리(210만㎡), 캠프 잭슨(16만9천㎡) 등 3개기지 모두 2012년계획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의정부시는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캠프 잭슨을 제외한 나머지 2개기지는 각각 교육연구단지와 대학이전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2사단의 평택미군기지 이전이 2018∼2019년으로 지연되면 사실상 7개 기지 개발은 착수시기를 기약할 수 없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택미군기지 이전이 늦어지면 행정안전부가 수립중인 주한미군 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동두천과 의정부 등 소규모기지만이라도 조기반환해 주도록 국방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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