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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 알리기 첨병으로 뛸 것”

최종수정 2008.10.23 09:02 기사입력 2008.10.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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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 국내 유일·최고의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 다짐
정부 녹색정책 일환 원자력 이용한 ‘맑은 물 프로젝트’도 구상

“뭣이든 ‘최고’란 타이틀을 갖고 있든가 ‘국내 유일’ ‘세계 유일’이 돼야만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

취임 2개월여만에 ‘고객공명운동’으로 과학관을 찾은 이들에게 확 달라진 변화를 느끼게 해주고 있는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과학문화를 알리는 최전방에 서서 국내 유일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9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디딘 김 관장은 과학기술부 원자력정책과장과 공보관, 청와대 과학기술국장, 과기부 기초연구국장을 지내고 올 8월 국립중앙과학관장직 공모해 과학문화 전파의 수장이 됐다.

김 관장은 다음 달 문을 여는 국립과천과학관과 대구과학관, 광주과학관 등 전국에 대형 과학관들이 잇달아 생기면서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역할 축소 우려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21세기 국가경쟁력은 과학경쟁력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들과 일반인들에게 과학을 알리는 과학관이 선진국보다 태부족인 게 현실이다.”

그는 “과천과학관은 첨단과학관으로, 대구는 자동차와 전자, 광주는 광에너지 등 각 과학관의 특성을 갖고 더 많은 과학관이 세워질 것”이라며 “국립중앙과학관은 사령부역할을, 전국의 과학관들은 야전부대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마니아인 그는 축구의 ‘4-4-2전법’을 과학관 운영에 접목시키고 있다. 4개의 기본방향과 발전방향, 2개의 역할로 나눠 과학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마당에서 과학과 사회경제문화가 이어지는 프로그램 제공에 힘쓴다는 것.

추진하는 계획 중 특히 눈에 띄는 건 대전 갑천을 중심으로 한 사이언스 아트 빌리지(과학예술마을) 구축과 첨단과학을 이용한 ‘맑은 물 프로젝트’다.

‘원자력’통으로 알려진 김 관장은 전북 정읍 방사선연구소가 개발한 ‘전자가속기’를 대전 탄동천에 들여와 맑은 물 만들기사업을 구상 중이다.

대구섬유단지에서 염색염료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 가속기는 소·돼지우리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맑게 하는데도 쓰여 탄동천 수질분석을 통해 곧 구체화될 예정이다.

그는 정부의 녹색성장정책과 관련해 “위험하다고만 생각했던 원자력기술이 맑은 물 살리기의 성장동력도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 전국 곳곳에서 벤치마킹 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갑천을 중심으로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관-대전시립천문대-화폐박물관에서 대전시립미술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까지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과학예술마을을 만들어 과학과 문화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종합관광상품 등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김 관장은 “과학관이 과학지식을 전할 수 있는 최전방에 있는 만큼 최근 멜라민사태나 휴대폰전자파 문제처럼 사회쟁점으로 떠오르는 과학원리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존립목적이 있다”면서 “기본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며 유익하고 재미있는 과학관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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