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범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5%, 579% 증가한 1조7200억원, 73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능가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PDP부문의 적자 축소와 2차 전지 부문 호조 지속, 환율 상승 등이 이익 개선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급격한 경기 둔화를 고려할 때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PDP부문의 경우 4분기까지는 통합 경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나 최근 진행 중인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수익성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2차 전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노트북의 데스크탑 대체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전동공구와 스마트폰 수요도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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