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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中 내년 경제성장률 8% 방어해야"

최종수정 2008.10.23 09:49 기사입력 2008.10.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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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한 자릿수 대로 떨어지며 경착륙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상황이 더 나빠져 중국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처럼 성장률 8%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신보는 중국의 인터넷 포털인 왕이(網易)가 주최한 '베이징 관찰'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인궈지(中銀國際)증권의 차오위안정(曹遠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향후 중국의 수출이 지금보다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경우 이처럼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왕타오(汪濤)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올해 중국의 GDP 증가율은 9.6%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내년 1~2·4분기에 중국 경제는 성장률이 8% 밑으로 떨어지며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전체 중국의 GDP 증가율은 8%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대응능력은 이미 10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으며 현재 상황도 1998년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중국 기업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었지만 지금은 기록적인 이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 삭스는 내년 중국의 GDP 증가율을 9.5%에서 8.7%로, 스탠더드차터드는 8.6%에서 7.9%로, 씨티은행은 9.4%에서 8.8%로 각각 하향조정하는 등 대부분 기관들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이 8% 근처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발생 시 거시경제정책 목표를 '8% 성장 유지'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8%의 성장률을 중국 경제 성장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北京) 항공우주대학의 런뤄언(任若恩)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GDP 증가율이 9%로 떨어지면 서민과 기업들이 겪는 실제 어려움은 1998년 경제 성장률이 8%로 떨어졌을 때와 같다"면서 "따라서 내년 경제 성장률을 8%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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