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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성적에 학교 교육 90% 영향

최종수정 2008.10.23 07:46 기사입력 2008.10.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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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학교에 따라 학생 성적 향상 정도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학교에 따라 교육역량의 차이가 분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서 학교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 김양분 박사팀이 내놓은 '학생들의 학업성취 성장에 관한 중학교 효과'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한국교육종단연구에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학교가 90% 가까이의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종단연구란 지난 2005년 중1이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 졸업 시점까지 성장, 발달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졸업 이후에도 만 30세까지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교육개발원의 주요 연구사업이다.

전국 150개 중학교, 6908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김 박사팀은 이들 학생의 3개년 영어,수학 학업성취도 점수와 학생 자료, 학교자료 등을 참고해 성적변화와 학교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학교과는 입학 직후인 중1 학생들의 성적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학교 비중이 20%에 불과했지만, 3학년이 된 뒤에는 88.7%로 거의 90%에 가깝게 나타났다.

즉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학교 교육역량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게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영어교과의 경우 입학 당시 학생 성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학교 비중은 30.8%였지만 3년 뒤 51.8%로 상승했다.

학교의 교육역량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수학 교과가 높은 것은 영어 교과는 과외, 유학 여부, 가정 형편 등 가정 배경의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김 박사는 "이번 조사는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학교 간 불평등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학교 간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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