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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개도국 상대적 양호"<삼성硏>

최종수정 2008.10.23 16:20 기사입력 2008.10.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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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내년 세계 경기는 선진국은 침체가 불가피하지만 개도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금리, 환율, 주가 및 세계 경기 등 '4대 핵심변수'로 본 금융위기 전달 경로를 설명하는 한편 "핵심 변수들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자금시장 경색은 금리상승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가계, 부동산 PF 및 중소기업 대출 등 금융 취약부문의 부실화는 속도를 더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2008년 6월말 현재 가계부채 잔액이 660조3000억원인 상황에서 대출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은 가계금융 부실화 및 소비위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가계의 실질이자부담은 5조9000억원 증가하고 실질민간소비가 1.2%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은행 외화예금 및 기업보유 외화의 한국은행 예치 및 활용 ▲헤지펀드의 외환시장 교란행위 모니터링 강화 등의 정책 추진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환율 변동폭 축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율= 보고서는 "환율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소비위축을 초래한다"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로 민간소비증가율은 2008년 들어 2%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내수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기업의 외채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금리가 낮을 때 사업자금으로 엔화 대출 등 외채를 많이 쓴 기업들의 원리금 부담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주가하락은 순 자산효과와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을 초래해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를 냉각시키고 나아가 경제활동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특히 "주가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결정하는 변수들(주가, 실질 매출액, 1인당 인건비 등) 중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분석하면서도 "글로벌 금융불안의 완화로 국내 주식시장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주식 시장 불안으로 인한 실물경제의 급속한 위축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 둔화 및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2009년 세계경기는 선진국이 침체에 빠지지만, 개도국경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해 과거 2001년 세계경기 침체기와 같은 수출둔화(-12.7%)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대외여건의 호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경제운용 기조를 바꿀 필요는 없다"면서 "이제 단기적 수요확대책을 넘어 공급능력 확충과 근본적인 수요기반 확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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