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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닷지 닛산 부사장 "7~8개 모델 더 들여올 것"

최종수정 2008.10.23 12:00 기사입력 2008.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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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닷지 닛산 수석 부사장


"한국 시장에 큐브 등을 포함, 점진적으로 7~8개 정도의 모델을 더 들여올 계획이다."

콜린 닷지 닛산자동차 수석 부사장은 22일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내달 11일 로그와 무라노를 앞세워 본격적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둔 콜린 닷지 부사장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그는 "스펙이나 사양, 디자인과 기술적인 차원에서 차별화 해 한국 시장에 없는 모델을 고른 것이 무라노와 로그이며 30대 중반을 타겟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 얻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닛산은 무라노와 로그 그리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올티마와 GT-R로 먼저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시장 확대에 나선다.

닛산의 본격적 한국 진출 선언에 따라 수입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자 하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다.

특히 지난 달 한국에 상륙한 미쓰비시를 비롯, 일본 수입차들의 본격적 한국시장 진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닛산의 성공 여부에는 최근의 극심한 환율 변동세가 중요한 영향을 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콜린 닷지 부사장은 "현재 시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환율이 변동할 때마다 정책을 변경했다면 매주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며 "따라서 예정돼 있는 한국 시장 공략 정책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국내에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혼다의 CR-V에 대해서도 "CR-V는 좋은 차지만 미국에서처럼 로그를 선호하는 고객층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에 대해서는 "르노삼성에서 현재 판매 중인 차들과 컨셉이 다르기 때문에 1대1로 맞붙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업계에 불고 있는 감산 바람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는 회사라면 생산규모는 세계적 경제 흐름에 따라야 한다"며 "수요에 따라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앞으로 미국 시장과 일본 등에서 추가적인 감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10월부터 스페인과 영국 공장의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르노 닛산에 대해 '파트너쉽 면에서 성공한 그룹'이라고 자평한 그는 "변동이 심하고 예측이 힘든 시기라 자동차 업계에서 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닛산도 끊임없이 파트너쉽 모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ㆍ기아차 모두 경쟁자로 존중한다"는 의견을 먼저 밝힌 그는 특히 기아에 대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며 가공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대차에 대해서는 "브라질 시장의 현대 전시장은 닛산의 3배 가까운 확장 속도를 보였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1984년 도장 담당 과장으로 닛산과 인연을 맺은 콜린 닷지 부사장은 2002년 유럽 공급망 관리 부사장을 역임했고, 2007년 4월부터 닛산의 수석 부사장으로 일본, 북미, 유럽을 제외한 시장과 글로벌 IS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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