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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두산-삼성 23일 잠실서 격돌

최종수정 2008.10.23 10:49 기사입력 2008.10.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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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진출 팀을 가리는 숨막히는 혈투가 잠실벌에서 펼쳐진다.

지난 21일 2008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6대4로 승리한 두산 베어스는 23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6차전을 끝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KS에 진출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맞선 삼성은 1패 후 2연승했다가 내리 두 번 패해 2승3패를 기록하며 승세를 두산에게 넘겼다. 하지만 6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7차전에서 막장승부를 보겠다며 두산의 앞을 가로막았다.

◆두산 "7차전은 없다. 6차전에서 PO는 끝"
두산의 발은 빠르다. 공격이든 수비든 막을 자가 없다.

이종욱은 5차전까지 타율 0.520(25타수13안타)에 도루 3개, 오재원은 타율 0.500(20타수10안타)에 도루 2개를 기록하는 등 제대로 물이 오른 상태다. 특히 두산이 PO에서 올린 32득점 중 이종욱(5득점), 오재원(8득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은 6차전에도 삼성 투수진의 혼을 빼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견수 이종욱, 유격수 이대수 등 두산 수비진들이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삼성의 공격을 무력화할 예정이다.

마운드에서는 정재훈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경문 감독은 5차전 직후 6차전에선 선발투수 이혜천에 이어 정재훈, 임태훈을 차례로 기용한 뒤 이재우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⅔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바 있는 정재훈은 4차전에서도 3⅔이닝 동안 2점으로 틀어막는 등 호투를 펼치고 있다.

PO에서만 2승을 올린 그가 이번 6차전에서도 두산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두산의 발목을 잡겠다.. 7차전까지 가자"

타자의 발이 빠르면 진루를 못하게 잡으면 된다. 간단한 이치다. 삼성은 두산의 발목을 잡기 위해 우완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7차전을 위해 선 감독이 아껴둔 히든카드였다. 하지만 6차전 선발 투수로 지목된 존 에니스가 부상을 빌미로 짐을 싸고 나옴에 따라 윤성환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그가 PO 3차전에서 두산 6차전 선발인 좌완 이혜천과의 승부에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점에서 일단 주목할 만하다. 그는 5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1점으로 두산을 막았다.

또 정규리그 10승 투수답게 PO에서도 안정된 경기감각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이번 경기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에서는 김재걸(타율 0.500), 신명철(0.474), 박진만(0.368), 박석민(0.417), 등 오른손 타자들의 방망이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최형우(0.250), 양준혁(0.222) 등 좌타 거포라인이 이번 경기에서 살아나지 못할 경우 삼성의 승리는 요원하다. 특히 두산 선발 이혜천이 이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삼성의 승리는 이들의 방망이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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