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80%로 0.20%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전날보다 0.20%포인트 떨어진 연 4.84%를 기록했다.
이로써 3년 및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현재 5.00%인 기준금리와 격차가 각각 0.16%포인트와 0.20%포인트로 벌어지며 역전됐다.
이 같은 역전폭은 3년 만기 국고채 기준으로 증권업협회와 한국은행이 비교 가능한 금리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초 이후 최대로 올해 4월30일 기록한 0.12%포인트가 최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시중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고채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신용 및 유동성 경색 해소를 위한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국고채 금리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00~4.25%까지 0.75~1.00%포인트 가량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국고채 금리 격차는 더욱 커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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