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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메시앙 탄생 100주년 콘서트'

최종수정 2008.10.22 15:01 기사입력 2008.10.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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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사랑·헌신·신앙을 표현하는 음악”

현대음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젝트 ‘아르스 노바’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작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과 30일에 올리비에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관현악·실내악 연주회를 갖는다. 메시앙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적 계보를 잇는 선·후배들의 음악도 함께 소개하는 파노라마 형식의 연주회다.

종교적 신비주의, 형이상학적이고 관념적인 사유를 다양한 음악언어로 승화시키며 20세기 현대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올리비에 메시앙. 그는 색을 듣고 소리를 보며 새 노래 소리 등 자연적 현상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교육자이기도 했던 메시앙은 피에르 불레즈·칼하인츠 슈톡하우젠·죄르지 쿠르탁·이아니스 크세나키스 등 20세기 걸출한 작곡가들의 스승이었다. 특이점은 그의 학생들의 스승의 아류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음악적 개성과 언어를 발견해 창의적으로 음악에 반영했다는 것. 이것은 메시앙이 위대한 스승임을 반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메시앙 전문가이기도 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메시앙의 작품이 가지는 간결함과 자연미에 반했다”면서 “가슴속에서부터의 가장 진실한 메시지인 사랑·헌신·신앙을 표현하는 음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아르스 노바’를 통해 펼쳐질 두 개의 공연을 통해 메시앙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며 라벨·스트리아빈 등 그의 선배 작곡가들과 불레즈·슈톡하우젠 등 그의 음악적 후계자들의 음악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곡들 중 대부분은 이번 무대에서 한국 또는 아시아 초연이다. 특히 메시앙의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7개의 하이카이’의 한국초연과 서울시향이 작곡가 홍성지에게 위촉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프리즈마틱’의 초연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계에 시향의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되도록 한국 아티스트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한국 연주자들의 수준을 높이고 좋은 연주기회를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5일 세종체임버홀, 3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399-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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