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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로.. 탕으로.. 회로.. 맛으로 승부하라

최종수정 2008.10.23 11:39 기사입력 2008.10.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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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집중해부] 해산물전문점
굴·참치전문점부터 퓨전주점까지 다양화
고깃집과 달리 식품사고 걱정없는 아이템
재료공급 시스템 안정된 가맹본부 선택을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AI), 광우병 논란, 식품 이물질, 멜라민 분유 사고 등 유난히 먹을거리와 관련한 파동이 잦았다. 하지만 해산물전문점은 먹을거리 파동이 일어날 때마다 반사이익을 얻는 업종으로 올해에도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산물전문점은 2000년대 초반 고깃집들이 먹을거리 파동에 휘발릴 당시 그 대안으로 떠오르며 창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조리시스템과 물류시스템의 발달로 참치전문점, 낙지전문점, 일식전문점, 바다가재전문점, 대게전문점 등 전문기술이 필요했던 업종들이 프랜차이즈화되면서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웰빙 트렌드의 확산도 해산물전문점이 성장하는데 한 몫을 했다.

최근 고물가ㆍ고유가로 해산물전문점도 다른 외식업종과 마찬가지로 마진율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차별화된 다양한 해산물 전문 프랜차이즈의 등장과 꾸준한 수요 확대 등에 따라 해산물전문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탕ㆍ찜ㆍ구이전문점의 프랜차이즈화
1990년 말까지 해산물전문점은 전통 탕ㆍ찜ㆍ구이전문점이 대부분이었다. 창업형태도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인의 손맛을 살린 독립점포가 많았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표준화가 까다롭다는 탕, 찜 등의 요리전문점도 프랜차이즈화 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해산물전문점은 진입장벽이 낮아져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해졌다.

굴 전문점은 해산물전문점 프랜차이즈에 앞장 선 아이템 중 하나다. 선두주자인 '굴사랑(www.iloveoyster.com)'은 40여종의 한국적 굴요리를 개발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변모시켰다. 전국에 200여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해산물전문점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건비가 높은 전문주방장이 있어야만 창업이 가능했던 횟집도 싱싱회의 도입으로 전문주방장이 없어도 창업 및 점포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활어를 가공한 싱싱회는 활어회와는 달리 매장에 수족관을 비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수협중앙회에서 가맹사업을 진행 중인 횟집 프랜차이즈 '별해별미(www.bada79.com)'는 수협의 산지조합에서 직거래로 싱싱회를 공급받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 30여개의 매장이 오픈돼 있다.

동태찜과 탕을 전문화한 해산물전문점 프랜차이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조춘식동태탕찜'(www.jonb.co.kr)은 1997년 전남 장성에 문을 연 이후 입소문을 통해 3년 만에 서울에 진출, 지금은 프랜차이즈 회사로 성장했다. 동태탕과 찜에 무공해 콩나물인 클로렐라콩나물을 사용해 특화함으로써 안전한 먹을거리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홍가네해물떡찜'(www.honggane.kr) 등 떡볶이에 해산물을 듬뿍 넣은 해물떡찜전문점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독성있는 매운 맛, 해물요리로는 비교적 싼 가격, 푸짐한 양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해산물전문점과 주점 복합화
2002년 조개구이가 인기를 끌면서 해산물전문점과 주점을 혼합한 형태의 매장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섬마을이야기', '취하는건바다' 등 해산물을 전문화한 수많은 퓨전주점 브랜드를 쏟아져 나왔다.

현재는 과당경쟁과 수익성 악화로 많은 브랜드들이 없어지거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맹점 관리에 성공한 몇몇 브랜드만 살아남은 상태다.

'조치조치(www.jochijochi.co.kr)'는 한ㆍ중ㆍ일 3개국의 퓨전해물요리라는 테마를 컨셉으로한 해물 퓨전요리 주점으로 기존해산물전문점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나라의 테마를 반영한 매장 인테리어와 '얼큰시원해물탕', '코코넛새우튀김', '메로 스테이크' 등 90여가지의 다양한 해산물 메뉴 및 각 나라의 전통주 판매로 여성고객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해산물요리에 싱싱회, 꼬치요리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해산물주점도 있다. '다찌와꼬지(www.dazycozy.co.kr)'는 요리, 꼬치, 구이류를 1명분씩 판매, 간단한 술자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100%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만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 대형화된 해산물 레스토랑의 등장
외식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산물전문점도 2005년 이후부터 대형화ㆍ고급화를 지향하며 업그레이드됐다.

CJ푸드빌에서 론칭한 해산물 패밀리레스토랑 '씨푸드오션(www.seafoodocean.co.kr)'은 신선한 랍스터, 크랩 등 20여종의 메인요리와 함께 총 130여가지의 해산물요리를 제공하는 대형 해산물전문점이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도서, DVD, 컴퓨터, 게임기 등 가족고객을 위한 편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14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제너시스BBQ가 운영하는 '오션스타(www.ioceanstar.com)'도 최근 딤섬 메뉴를 추가해 해산물 레스토랑의 차별화에 적극 나섰다. 기존의 130여가지 메뉴에 전통 광동식 딤섬을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무스쿠스', '마리스꼬', '토다이', '바이킹' 등의 브랜드들이 해산물 레스토랑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 재료 공급이 안전한 본부 선택
해산물전문점은 어떤 재료를 전문화할 것인가 또는 어떤 형태로 창업을 할 것인가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업종이다. 업종이 세분화 돼 있는 만큼 자신에게 잘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적성과 창업자금 규모에 맞는 선택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상권과 입지는 직장인이 몰려 있는 오피스 상권과 가족고객이 형성될 수 있는 아파트단지, 주택밀집지가 복합화돼 있는 곳이 최적이다.

해산물은 어떤 재료로 만드는 가에 따라 메뉴의 품질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안정적으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의 경우 재료 공급이 안정적인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가맹본부를 선택할 때에는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정보공개서와 물류시스템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창업자도 해산물에 대한 신선도와 품질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갖춰야 안전한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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