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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외교부 위급 문자서비스, 제때 발송 안돼"

최종수정 2008.10.22 14:05 기사입력 2008.10.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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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이라크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외교통상부의 위급 문자 메시지 서비스가 제때 제대로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영세 의원(한나라당)이 22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8월 기준, 전 세계에서 총 2238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총 7975명이 사망, 1만4648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올해 발송된 테러 관련 문자는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중국(6건)·인도(81건)·테국(86건)·필리핀(83건)·스페인(25건)·터키(49건) 등에서도 테러가 발생했지만 이 지역 외교부의 해외위급문자는 단 한 건도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의 해외 위급 문자 서비스는 해외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할 징후가 있거나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그 지역에 여행중인 우리국민에게 문자로 정보를 알리는 것이다. 문자는 외교부에서 직접 작성해 위험정보, 행정지침, 한위회 및 관 연락처, 병원정보 등을 전달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에서 보낸 문자에 위험정도 외에 행정지침, 연락처, 병원정보 등을 전달한 사례는 단 5차례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지난 5월12일 발생한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에도 외교부는 지진 발생 사실만을 알렸을 뿐 이같은 정보는 전혀 발송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정부에서 보내는 위험 정보가 원칙없이 보내진다면 자칫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지 모른다"며 "제때에 필요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는 메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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