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증권업계, 중국투자자금 유치 나섰다

최종수정 2008.10.22 13:24 기사입력 2008.10.22 12:38

댓글쓰기

증권업계가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관투자자들을 겨냥해 한국 자본시장투자설명회에 나섰다. 지난 5월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지난 6월 13일 금융위원회 및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QDII(해외투자적격투자자)등으로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증권업협회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한국 증권업계는 22일 베이징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중국의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사 등 110여개 금융기관의 230여 임직원 등 330여명을 대상으로 제1회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개최된 한ㆍ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지난 6월 13일 금융위원회 및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위원장 류밍캉)간 합의에 의해 중국 QDII(해외투자적격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마련됐다.

한국측에서는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에서 조선, 철강, 자동차, 금융, 석유화학, 유통, 건설, 정보기술(IT) 등 업종별로 핵심 애널리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증권업계는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에 집중됐던 중국의 투자자금을 한국으로 끌어오는데 중요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한국증시도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최종 확정된데다 주가수익비율(PER)도 9.5배로 중국과 일본에 비해 낮고, 적립식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문화 정착으로 수급기반이 탄탄하다"며 "신용위기로 글로벌 금융질서가 재편되는 지금이 한ㆍ중 양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측 참석자들은 한국 금융시장이 자통법 적용 및 FTSE선진국지수와 MSCI선진지수 편입 등으로 선진화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한국 자본시장은 지난해말 기준 세계 13위로 향후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업의 비중은 7~8%에 불과해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으로 향후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높고 기관투자자 중심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등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인접해 있어 중국 효과라는 긍정적 외부효과도 앞으로 한국의 장기성장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이 향후 2~3년간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60억달러(한화 약 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한ㆍ중자본시장 협력이 긴밀해지고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 투자 가능금액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금융위기를 선진국, 아시아 각국이 공동의 노력으로 극복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후 금융시장은 아시아 국가들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본다"면서 "동아시아에서도 한중 양국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맥쿼리증권의 존워커 회장도 이날 행사에 대해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경제 개혁과 더불어 내년 발표될 자본시장관련 법안은 다시한번 외국인 투자자들에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맥쿼리증권의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은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잘못된 관념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증권업계 참가자들도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할 만하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