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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웅진그룹의 주식사랑

최종수정 2020.02.02 22:00 기사입력 2008.10.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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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웅진그룹의 주식사랑
경기 불황으로 주식, 펀드가 침체되는 와중에도 본지의 'Buy10 우리회사 주식갖기 캠페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반대로 높아지고 있다.

극동건설, 웅진케미칼(옛 새한) 인수로 재계 서열 30위권에 진입한 웅진그룹은 자사주 갖기의 모범사례로 유명하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신바람경영, 인재경영(요즘은 '또또사랑')을 주창하면서 계열사인 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등은 요즘도 스톡옵션과 우리사주조합을 활성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11일 웅진홀딩스는 자사주 25만주를 주당 1만7550원에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했다.

당시 웅진홀딩스주가 1만6300원에 비하면 10% 정도 할증된 가격으로 주관팀에서는 100% 청약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192명의 웅진홀딩스 직원 모두 청약해 1인당 평균 2280만원어치인 1302주의 우리사주를 받게 됐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우리사주 100% 청약은 모든 임직원들이 회사에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주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웅진그룹 상장기업 임직원들은 우리사주를 통해 2배에서 9배 정도의 차익을 거둔 성공 경험이 많았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2004년 3000원에 배정한 우리사주가 불과 2년만에 8배 올랐고, 같은 해 웅진코웨이는 6000원에 배정해 역시 2년 만에 5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6월에도 웅진코웨이는 2만8562원에 직원들에게 평균 1410주의 우리사주를 배정한 바가 있다.

경영진들도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는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떼어내어 매달 30~4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10월 4만143주에서 현재 4만533주로 늘어났다.

웅진씽크빅 김준희 대표는 웅진닷컴 시절부터 매월 월급의 10%를 웅진닷컴 주식을 산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상당 부분을 처분했어도 현재 8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20여년 이상 근속한 웅진그룹의 A부장은 그룹 내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A부장은 다른 직원들이 보호예수기간이 끝나자 금방 팔아버린 것과 달리 오랜 기간 묵혀두었다.

업무에 매진하고 시간이 흐르니 주가가 오를대로 오를때 팔았다. 거기서 번 돈의 일부는 집 사는 데 일부는 주식에 재투자했다. 집값이 오르고 주가 다시 오르면서 말 그대로 회사만 열심히 다니면서 승진에 따른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얻은 것이다.

명퇴, 강퇴, 사오정, 오륙도 등에 개념치 않고 앞 뒤 안 보고 일만 열심히 하는 '샐러리맨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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