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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연봉삭감' 비상경영(상보)

최종수정 2008.10.22 14:07 기사입력 2008.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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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은행장 긴급회동 '中企 대출연장·대출금리 인하' 추진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왼쪽 세번째)과 강정원 국민은행장(두번째), 윤용로 기업은행장(네번째) 등 은행장들이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을 위한 '은행권의 다짐' 결의문을 채택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윤동주 기자 doso7@

국내 은행들이 자구 노력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은행들의 고임금구조에 대해 강한 질타를 한 것과 관련 은행권이 본격적인 임금 삭감 및 동결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8개 은행장들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에 대한 은행권의 다짐'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결의문의 주요 내용은 세 가지로 ▲은행장 포함 연봉 삭감 ▲중소기업 만기대출 연장 ▲주택담보대출자 금리인하 방안 모색 등이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자구책을 잘 이행하는 은행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을 내놓음에 따라 각 은행들의 자구노력 이행이 발빠르게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승태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의대외채무 보증을 받게 된 은행들이 임원 임금삭감 등 자구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자구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은행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국내 은행들은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국민, 우리, 하나, 기업 등은 임원 연봉을 5%에서 많게는 15%까지 삭감키로 했다.

또 은행들은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발굴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내년 6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대출에 대해서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설명이다.

일반 가계 고객을 위한 노력방안도 내놨다.

은행들은 최근 금리 상승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특히 금리의 경우 CD금리와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어 은행들이 사실상 낮추는 방법이 쉽지는 않지만 계산방법을 바꾸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금리를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들이 모럴헤저드에 빠지는 것 같다는 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자구노력을 통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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