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신두철의 클럽가이드] "그립부터 점검하세요"

최종수정 2011.08.12 11:43 기사입력 2008.10.22 10:00

댓글쓰기

골프는 "그립에서 시작해 그립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립은 인체와 골프채를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이자 동력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립이 조금만 잘못되면 아무리 스윙이 좋아도 샷의 결과가 좋을 수가 없다. 이때문에 골프에 입문하면서 그립부터 배우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가장 먼저 점검하는 것도 그립이다. 최경주도 아마추어골퍼들을 만나면 언제나 그립의 중요성부터 강조한다.
자신의 손에 알맞은 그립을 선택한다는 것은 그래서 골프의 기본에 충실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가락에 비해 그립이 너무 굵으면 비거리 손실과 함께 슬라이스가 나기 쉬운 반면 가늘면 거리는 조금 늘 수 있겠지만 훅이 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그립을 잡았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드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참고로 그립은 일반적으로 내경을 기준으로 3가지 사이즈로 나누어진다. 단위는 인치이며 내경 크기를 나타내므로 숫자가 적을수록 그립이 굵다고 보면 된다. 보통 미국인은 0.58인치를 사용하고, 아시아인은 0.60인치가 적당하다. 가장 얇은 0.62인치 짜리도 있다.

다음은 철저한 그립관리이다. 그립은 고무성분으로 제작돼 사용할수록 경화된다. 이렇게 되면 마찰력이 약해져 손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게 되고 결국 스윙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떤 골퍼들의 클럽을 보면 그립의 일부분이 몹시 닳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그립을 쥐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교습가에게 교정을 받으라는 이야기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가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그립을 교체한다. 그립은 그러나 골프채가 출시될 당시의 제품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헤드, 샤프트 등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무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그립을 새 것으로 교환하고 싶다면 반드시 스윙웨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립 세척은 1년에 한두번 정도 중성세제를 이용해 찌든 때를 닦아내는 정도로 충분하다. 손에 땀에 많이 나는 골퍼라면 연습이나 라운드 후 물수건과 마른수건을 이용해 염분을 깨끗이 제거하도록 한다. 골프는 늘 사소함을 필요로 한다. 신경쓰는 만큼 스코어도 좋아진다. 그립도 마찬가지다.


클리브랜드골프 대표 dons@clevelandgolf.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