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철회 왜?

최종수정 2008.10.22 14:07 기사입력 2008.10.22 09:43

댓글쓰기

삼성전자가 22일 미국 샌디스크 인수를 전격 철회했다.

지난 9월17일 인수 공식제안이후 40여일 만이다.하지만 삼성측은 다양한 옵션 등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언제든지 접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놨다.

삼성전자의 이번 샌디스크 인수 철회 배경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지난 21일(현지시간) 진행된 샌디스크의 기업설명회(IR)가 ‘직격탄’이 됐다.
샌디스크는 이날 IR에서 올 3분기중에 2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삼성은 샌디스크의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없다는 데 주목했다.

여기에 일본 도시바와의 합작 발표도 삼성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21일 샌디스크와 공동 소유하고 있는 일본 반도체 생산설비 일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 샌디스크의 내부 인력 구조조정도 인수 철회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일반적으로 인력을 줄이는 작업은 경영이 불안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결국 이같은 경영현황을 감안할 때 지난 9월 공식 인수가로 제안한 샌디스크의 기업 내재가치가 최근에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샌디스크를 주당 26달러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이 향후 합종연횡을 할 가능성이 큰 데다, 삼성전자측도 협상창구는 열어놓겠다는 뜻을 비쳐 양사간 인수협상이 완전 물건너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게 업계측 분석이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