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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또 올린다

최종수정 2008.10.22 14:57 기사입력 2008.10.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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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의 여파로 가계경제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학등록금도 가파른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와 학생들의 한숨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2일 대학들에 따르면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주요대학들은 대부분 내년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려대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내년등록금을 상향 조정하라는 방침이 내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데 대학도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 비용이 필요하다"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의 경우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등록금 인상률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취임 초기 이 대학 등록금이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라며 내년도 등록금 인상을 공언했었다.

연세대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긴 하지만 대학들도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노력을 하고 있고 등록금 인상도 그 과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인상률은 정해지진 않았지만 올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성균관대도 예년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상률은 학생과 학교의 협의를 거쳐야 나오지만 학교측에서는 아무래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등록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성균관대 등록금 인상률은 6.5%로 정해졌었다.

이화여대 또한 아직 내년 등록금 책정 협상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학교 내부적으로는 인상 방침을 정한 상태다.

국립대인 서울대도 등록금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

서울대는 지난해 등록금(기성회비)만 14.4%를 인상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대로서 과도한 처사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내년에도 법인화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단계에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서울대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해마다 적립금과 이월금을 통해서 대학 재단이 잇속을 차리고 있는데 대학등록금은 계속 높아져 가고 있다"며 "고등교육에 대한 국고 지원확대와 사립재단의 책임강화를 통해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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