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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부익부 빈익빈’?

최종수정 2008.10.22 08:55 기사입력 2008.10.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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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이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까지도 덮쳤다. 경기악화로 인한 국내 패션업체들의 도산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도 속속 한국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리나리달리, 아프리오리, 막스마라, 미소니 등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백화점 가을 매장 개편을 계기로 철수를 단행한다. 일본의 유명 잡화 브랜드 미키모토 역시 한국에서의 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완전 철수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매장에서 물건을 빼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말로와 커스텀내셔날은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서 철수했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더 이상 안테프리마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악화가 이어지면서 명품 소비의 편중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샤넬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데 반해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흥명품들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 고액을 지불하고 모험을 하는 것을 피하려는 소비자들의 위축된 심리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국서 사업을 축소한 커스텀내셔널 등은 대표적인 신흥 명품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더욱 대중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쳐야 되는데 이들 브랜드들은 ‘명품’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특정 소비자층에게만 다가갔던 것인 실패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신사복 ‘트래드클럽’을 운영하는 트래드클럽&21과 아동복 ‘제이코시’, ‘티피코시’를 갖고 있는 유앤드림 등 국내 의류 업체들이 매출 부진을 이기지 못해 연쇄부도처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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