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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CP·CD 사들인다

최종수정 2008.10.22 15:30 기사입력 2008.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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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단기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사실상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를 사들이는 조치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RB는 이날 단기 저축형 투자신탁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FRB 산하 뉴욕 연방은행에서 MMF로부터 만기 90일 이내의 CPㆍCD를 매입하는 머니마켓투자펀드기구(MMIFF)라는 특별 목적 회사 5개를 설립해 최대 5400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FRB의 자금시장 직접 개입은 그 동안 구제금융 정책이 금융권 자금 지원에 집중돼 단기 자금 경색현상을 해소하지 못하고 그 결과 기업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신용위기와 자금경색으로 CP 할인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MMF는 고객들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 수익증권을 매각해야 했지만 사실상 힘들었다.

FRB는 지난 7일 CP 매입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세부안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시장에서는 자금경색이 심화했다.

CD 발행이 불가능해져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자 FRB가 이를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도 미봉책에 불과할 전망이다.

CP나 CD를 사들여도 극심한 경기침체로 매출이 급락한 회사가 문 닫게 되면 원금을 보장할 수 없다. 막대한 공적자금에 부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FRB의 이번 조치는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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