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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가 아까워".. 내복의 부활?

최종수정 2008.10.22 10:31 기사입력 2008.10.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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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 받던 내복이 올 겨울에는 화려하게 부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속옷업체들이 겨울을 앞두고 내복 물량을 평년보다 10-15%가량 높게 잡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쏟고 있다.

휠라의 속옷 브랜드 휠라인티모(FILA INTIMO)의 관계자는 "작년보다 내복의 물량을 10% 정도 높게 잡고 신상품 출시시기 역시 평년보다 2주 앞당겼다"며 "금주 중반 이후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브랜즈 역시 내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 아래 물량을 15% 가량 늘렸고, 비비안은 올 겨울 내복 매출이 평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다시 내복을 찾게 된 것은 치솟는 유가와 장기화된 불황 탓.

든든한 옷차림으로 난방비 부담을 줄여보자는 취지의 '웜비즈(warm biz)'룩은 넥타이를 벗어던진 여름철 '쿨비즈(cool biz)'와 더불어 패션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복을 비롯해 두터운 패딩, 장갑, 머플러 등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휠라인티모 제품
속옷 업체들은 그동안 내복이 옷맵시를 떨어뜨리는 원흉으로 지목 받아온 것을 고려해 '입은 티가 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비비안은 반소매 니트에도 감쪽같이 입을 수 있는 얇고 짧은 길이의 내복, 치마 안에 입어도 보이지 않는 반바지 형태의 내복 등을 내놓았다.

좋은사람들이 전개하는 패션내의 보디가드도 목선의 단추를 풀어서 연출하면 가슴선이 깊이 파인 옷을 입을 때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제품을 선보였다. 휠라인티모 역시 정장 안에도 갖춰 입을 수 있는 얇은 원단의 내복을 대거 출시했다.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들 제품은 그 동안 '촌티'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내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비비안 3부 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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