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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코리안, 포드 지분 매각

최종수정 2008.10.22 15:30 기사입력 2008.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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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커크 커코리안(91)이 포드자동차 투자지분을 매각해 사실상 자신의 투자실패를 인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커코리안이 전날 포드 주식 730만주를 평균 2.43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커코리안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극심한 침체로 인해 실적이 크게 부진하고 주가가 당분간 회복할 가능성을 보이지 않자 결국 주가하락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포드 주식을 처분키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커코리안이 이끌고 있는 투자회사인 트라신다는 여전히 포드 주식 1억3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시가로 3억달러를 넘는 규모다. 주당 매입가는 8.50달러, 총 투자금액은 10억달러 규모여서 이번 매각 결정은 커코리안에게 7억달러에 가까운 막대한 손실을 입힐 전망이다.

커코리안은 이날 730만주 매각으로만 4430만달러를 손해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 지분도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커코리안은 지난 6월까지도 포드 주식이 싸다고 보고 2000만주를 추가 매입해 이 회사 지분을 6.49%대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커코리안은 포드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도박, 호텔, 에너지 산업 부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드의 주가는 커코리안이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중 한때 4.7% 떨어진 2.22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노종빈 기자 un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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