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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럽 주요국 수개월내 경기침체 진입"

최종수정 2008.10.22 08:20 기사입력 2008.10.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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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서기 전에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IMF는 이날 유럽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유럽 주요국이 미국발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유럽 경제 대부분이 향후 몇개월 안에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스웨덴, 덴마크 등 유로화를 채택한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은 1.3%로 예상됐고 내년에는 0.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들도 성장율이 둔화되고 대출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주택시장의 거품이 붕괴되고 있는 덴마크,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경제가 더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고됐다.

알레산드로 레이폴드 IMF 유럽국장 직무대행은 "유럽의 모든 국가가 침체 위기에 직면해있다. 내년 초 유럽 대부분의 경제가 침체를 경험할 것이고 이후의 회복은 완만한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기업들의 기업활동도 2010년에는 회복세를 타겠지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위축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직면해 있는 금융 위기는 전례없는 규모와 범위,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을 생각한다면 유럽 경제의 침체는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유럽 은행들의 도산을 염려했다. 차입비용과 파산 위험도의 지표가 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프레드(CDS)가 상승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어 더 많은 은행이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은행들에 대한 이러한 전망은 IMF가 진단한 미국 은행들보다 전망이 훨씬 어두운 것으로 보고서는 "자본여력이 풍부한 국부펀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은행에 자금을 넣어두길 꺼리고 있다. 증시도 요동을 치고있어 유럽 은행들이 자금을 확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은행들은 지난 2007년 이후 2280억달러의 손실과 상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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