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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종합]주가 유가 금값↓...기업실적 부진, 달러 강세

최종수정 2008.10.22 06:58 기사입력 2008.10.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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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가 따른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인해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ㆍ독일 증시도 3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원유 생산량 감소량에 대한 의구심이 일면서 급락세를 보였고 금값은 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실적 부진...다우지수 2.5% 하락=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31.77포인트(2.50%) 하락한 9033.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30.35포인트(3.08%) 떨어진 955.05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96.68으로 73.35포인트(4.14%)나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블랙록ㆍ캐터필라ㆍ듀퐁 등 대규모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특히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ㆍ썬마이크로 시스템스 등 기술주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머니마켓펀드(MMF)시장에 5400억달러를 투입, 기업어음(CP)과 양도성 예금증서(CD)매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증시 회복에는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청산 결제가 차질없이 마무리됐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TI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 감소한 3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6.3% 떨어졌고 썬마이크로 역시 기대에 못미친 실적으로 17.5%나 폭락했다. 듀퐁(8.0%) HP(7.2%) 마이크로소프트(5.5%) 캐터필라(5.1%) 인텔(4.9%) AT&T(4.7%) IBM(3.95%)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은 3M은 4.4% 올랐고 제약업체 화이자는 0.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매도 주문을 낸 씨티그룹은 6.0% 떨어졌다.
장 중반까지 FRB의 유동성 투입, 리먼의 CDS 호재 등으로 보합세를 보이는가 했으나 실적을 발표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에 따라 엑슨모빌(5.1%) 쉐브론텍사코(4.1%) 등 관련주도 떨어졌다.
J&W 셀리그먼 앤 코의 더그 페타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경기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3분기 기업 실적은 4분기 실적을 짐작할 수 있는 척도이기에 3분기 실적 악화를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개장 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3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52.94포인트(1.2%) 빠진 4229.73에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50.6포인트(1%) 하락한 4784.4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만이 전일 프랑스 정부가 6개 은행에 105억 유로를 투입한다는 발표 약효가 지속되면서 전일 대비 93.79포인트(2.72%) 상승한 3542.30에 거래를 마쳤다.


◆WTI 또다시 60달러대 눈앞= 이날 국제유가는 3달러 이상 급락하며 70달러선에 육박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의 강세와 전세계 석유 수급의 40%를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3.36달러(4.5%) 급락한 배럴당 70.89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인 68.5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의 제임스 리터부쉬 회장은 "달러 강세가 상품가격 특히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OPEC이 오는 24일 빈에서 개최되는 회의에서 하루 200만배럴 가량의 대폭적인 감산 합의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라이언 오일 앤 가스 파트너스의 닐 라이언 사장은 "지난 몇년동안 OPEC이 발표한 조치들은 실제 실천이 될 지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금값 5주만에 최저=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다소 약화하며 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2달러(2.8%) 떨어진 온스당 7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 때는 766.40달러를 보이며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반면 은 가격(12월물)은 38.5센트(4%) 상승한 온스당 10.07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의 달러 지수는 2007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ICE 달러 지수는 연초에 비해 9.6% 상승한 반면 금은 8.4% 하락했다.
일리노이주 소재 프로스펙터 에셋 매니지먼트의 리어나드 카프란 사장은 "전 세계에서 달러화 수요가 강하다"며 "이것은 금을 포함한 자산가치 하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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