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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고 걸'의 낯선 "이효리 후광 아니예요?"…이젠 홀로서기(인터뷰)

최종수정 2008.10.23 07:10 기사입력 2008.10.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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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효리누나와 함께 해서 욕도 먹었지만, 덕분에 사랑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가수의 이름이 '낯선'이라고? 정말 이름이 낯설게 다가온다. 그런데 막상 얼굴을 보니 어디선가 본 듯하다. 그렇다. 이효리의 '유 고 걸'에 등장한 바로 그 남자.

"효리 누나의 팬들로부터 욕 많이 먹었죠. '효리 누나한테서 떨어져라' '너가 누군데 효리 누나랑 함께 있냐' 등"

그래도 그 덕분에 이제 낯선을 알아보고 사랑해주는 팬들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이제 낯선은 홀로서야 한다. 당당히 솔로앨범의 타이틀 곡 '괜찮아'를 들고 데뷔한 솔로가수다.

"흔히 보는 랩퍼들과는 제 모습이 많이 다르죠? 그래서 예명을 낯선으로 한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머리도 길고 털도 많고, 원초적인 외모의 소유자들인데 비주얼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따라간 듯 해요."

예명의 의미를 설명한 낯선은 청소년시절부터 첫앨범을 낼 때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천천히 되짚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청소년시절은 충북 청주에서 보냈어요. 고등학생 때 친구를 만나 함께 음악을 시작했고, 클럽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 청주엔 클럽이 없었어요.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입학만 하고 바로 휴학을 했어요. 그리고 대전에는 있는 클럽으로 들어가 거기서 일도 하고 음악도 배웠죠."

하지만 그의 음악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4년여간 일한 클럽이 문을 닫았고, 함께 음악을 하던 친구마저도 음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이제 어떡해야 하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결국 2005년부터 혼자 하겠다고 독하게 마음먹었죠. 그리고 2006년 말에 서울로 올라와서 음악작업을 계속했어요. 그러던 중 평소 음악적으로 절친하게 지내는 작곡가 이트리브를 통해 '유 고 걸'에 투입된 거에요."

사실 처음에 낯선은 단순히 음악 가이드를 해주기 위해 이효리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효리가 정식 앨범에서도 낯선의 목소리 그대로 가겠다고 얘기한 것. 이효리 덕분에 낯선은 솔로로 데뷔전 '효리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저에게 좋은 기회를 준 효리 누나에게 정말 고마웠죠. 그리고 저를 믿고 도와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요. 제 긴머리와 수염이 비호감이라고 자르라는 분들도 있었어요. 제가 만든 곡이 어렵다고 거절한 제작자도 있었구요. 저의 음악을 믿어주신 분들 모두 은인이에요."

끝으로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낯선의 음악색이요? 제 음악을 들어주는 분들이 직접 낯선의 음악색을 평가해 주실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행복을 공유할 줄 아는 사람이 됐겠습니다. 또 하나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하루에 한 명씩만 내 사람으로 만들자는 거에요. 그럼 1년이면 365명이 저의 사람이 되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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