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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논현동에 마련한 인테리어 토탈 전시장 '디스퀘어(DESQUARE)'를 통해 LG화학만의 디자인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LG화학을 변화시킨 힘은 산업재사업본부장 한명호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이다.
한 부사장은 "벽지, 바닥재, 창호재 등 건축자재를 생상하는 LG화학이 최근 건설경기 불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면서 불황 타개책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내세웠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그리고 벽지, 바닥재 등 개별 디자인에 치중하다 놓쳤던 공간 전체의 어울림은 패키지화한 디자인, 공간 전반에 대한 총체적 디자인으로 충족시켰다.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축자재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디자인이 급부상했다. 이에 맞춰 그 동안 품질, 서비스에 주력하던 내부 역량을 디자인으로 재분배할 방침이다"
예전 LG화학이 좋은 제품을 싼 값에 만드는 제조 중심의 마인드였다면 이제는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만드는 시장 중심 마인드로 확실하게 변심한 것이다.
아울러 한 부사장은 국내 유일의 건축 자재 전시 공간이자 LG화학의 야심작인 디스퀘어를 여자들을 꿈꾸게 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 부사장에게 있어 디스퀘어는 공간 인테리어를 제안함과 동시에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다. 한 부사장은 고객의 의견 하나하나를 제품 디자인에 바로 반영시킨다.
결국 한 부사장에게 디자인이란 '고객의 생활가치를 높이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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