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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공짜 서비스에 고객 몰린다

최종수정 2008.10.21 11:31 기사입력 2008.10.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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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고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는 최근 각 점포별로 옥상공원이나 백화점 정문 앞에서 증정하는 무료 커피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백화점에서 발송한 쿠폰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무료 커피 서비스는 지난 8월 백화점 개점행사 때는 각 점포별 평균 반응율이 24%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달 세일 기간에는 35%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주말마다 커피를 무료로 받기 위해 줄을 서는 고객 행렬이 200m까지 길게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아카펠라, 재즈 공연 등 내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는 문화공연도 평균 관람객 수가 종전 행사때의 각 공연별 220여명 수준에서 이달에는 300여명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지난 17일 백화점 오픈 9주년을 기념해 방문객 선착순 999명에게 생일 떡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4시간 30분만에 증정품이 동이 났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일산점 영업총괄팀장은 "과거보다 무료 공연에 호응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의 경우 두통약과 해열제, 배탈약 등 고객상담실에 비치된 구급약품을 찾는 고객이 지난 9월 한 달에만 모두 300여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유모차 무료 대여 이용 빈도 역시 하루 50대에서 70대로, 유아휴게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유아용 기저귀와 분유, 커피, 녹차의 이용고객 수도 전년동기대비 40% 가량 각각 증가했다.

이봉우 아이파크백화점 마케팅실장은 "불경기의 여파로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무료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고객들이 백화점 상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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