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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꿈까지 디자인합니다.

최종수정 2008.10.22 10:55 기사입력 2008.10.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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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서프라이즈] LG화학 토털 인테리어 캘러리 '디스퀘어'
6층 건물 전체가 최고급 인테리어 전시공간
디자이너 상담·시뮬레이션.. '시행착오 끝!'
누구나 관람 가능.. '론첼 캘러리'도 필수코스


"아내는 절대 데려오면 안 되겠네요 허허허"

아내들을 위한 곳이면서 아내들은 절대 알아서는 안 되는 공간. 논현동 안세병원 사거리에 자리잡은 디스퀘어가 바로 그 곳이다. 작은 상자 여러 개를 쌓아놓은 듯한 외관의 디스퀘어(DSQUARE·Design your Dream House)에는 LG화학의 토탈 인테리어 제안들로 가득하다.

◆공간의 '미학'을 꿈꾼다=5~6층에는 LG화학에서 생산하는 최신 건축자재를 종합적으로 전시해놓은 '지인(z:in) 갤러리'가, 3~4층에서 독일 등 고급 제품으로 모델하우스처럼 꾸며둔 '디스퀘어 갤러리'가 있다.

또 2층에는 20여명의 디자이너가 근무하는 디스퀘어 디자인실과 상담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1층에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진열돼있다. 인테리어에 있어서 A부터 Z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디스퀘어에 들어오는 고객은 일단 6층으로 올라가 한층 한층 차례대로 둘러보며 내려오면 막연하게나마 '내 집'에 대한 상(像)을 그릴 수 있다. 내 집에 맞는 창호, 현관문, 붙박이장 등을 고르며 내려오다 2층에서 전문 디자이너와 상담하는 동안 구체적인 안을 잡으면 구체적인 '내 집'이 완성된다.

하지만 꿈이 현실로 이뤄지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 이용욱 과장은 "보통 한달 동안 디자이너와 3~4번 정도 만나 의견을 조율하며 디자인에만 3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말했다. 새로 지은 건물의 경우 인테리어 기간이 1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오래 기다린만큼 만족도는 배가 된다. 디스퀘어 남궁승은 실장은 "고객 중에 와인바를 운영하는 분이 계셨어요.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 인테리어를 맡기고 크게 만족해 집도 인테리어를 요청하셨어요"라며 기억에 남는 고객을 소개했다.

◆아내들에게는 '쉿'=디스퀘어의 주요 타깃은 연소득 1억원대의 고소득층이다. 그만큼 가격도 일반 인테리어 비용에 비해 높은 편이며 고객들도 중소업체 최고경영자(CEO)등 40~50대 부부들이 많다. 하루 평균 25~30팀이 찾는다.

"한번은 나이 지긋한 남자분들이 오셔서 다깉이 둘러보고는 "아내는 절대 데려오면 안 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남궁승은 실장의 이야기다. 그만큼 누가 보더라도 감탄할만한하다는 평가다.

디스퀘어 내부 디자인은 트렌드에 맞게 1년에 두번씩 바꿀 계획이다. 작년 11월 5일 처음 문을 열었고 올해 말 대대적인 리뉴얼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콘셉트는 모더니즘, 부티크 호텔, 에콜로지 콘셉트. 1층에는 작년부터 유행해온 스칸디나비아풍의 가구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 콘셉트는 LG화학 디자인 연구소에서 매년 발표하는 트렌드에 맞춰 엄선한 것들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열장에 놓은 네개의 의자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가의 작품으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걸작이다. 게중엔 천만원을 호가하는 의자도 있는데 직원들조차 한 번도 앉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함께 전시된 앙증맞은 인테리어 소품들은 집들이용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고객과 함께 숨쉬는 '놀이터'=디스퀘어는 무엇보다 고객을 위한 '놀이터'다. 각 층마다 담당자가 있어 바로바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으며 4명 정도의 인원이면 투어를 요청해도 된다. 실질적인 고객뿐 아니라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모든 고객의 편의를 최대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따로 따로 놓여있는 인테리어 자재들을 눈 앞에서 조합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도 고객에 대한 디스퀘어의 배려다. 다양한 벽지와 바닥재를 조합해볼 수 있는 사각 기둥, 조명까지도 바꿔볼 수 있는 영상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내 집'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디스퀘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다. 무려 1억원을 호가하는 거대한 원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론첼 갤러리는 건축가 및 공간디자이너들을 위한 전문 전시장으로 국내에서는 하나뿐인 공간이다. 오픈 기념으로 개최한 모더니즘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작품전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디스퀘어는 또 미리 신청하는 고객에 한해 연말이나 특별한 회의가 있는 날 근사한 공간을 대여해주기도 한다.

디스퀘어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공간을 넘어 우리의 삶까지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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