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힐러리를 키운 비결은?"

최종수정 2008.10.20 16:01 기사입력 2008.10.20 11:51

댓글쓰기

-美 여대 명문 웰슬리대학, 닮은꼴 대학 이화여대 찾다

왼쪽부터 로라 베이 웰슬리 대학 학생 부처장, 엘렌 위드머 동시아학 교수, 제니퍼 토마스 스탁 웰슬리 대학 국제학센터장.


"우리는 강한 여성을 키우기 위해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도록 격려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20일 힐러리클린튼 뉴욕 상임위원, 장 카이섹 중국인민공화국 영부인 등 여성리더자 배출의 산실로 불리는 웰슬리 대학 교수 및 교직원들이 이화여대를 찾아, 주목받은 여성리더를 키워내고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21일 열리는 이화-웰슬리 글로벌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제니퍼 토마스 스탁 웰슬리 대학 국제학센터장, 로라 베이 학생부처장, 엘렌 위드머 동아시아학 교수는 행사에 앞서 이날 이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 본관 소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리더십 교육'에 대한 웰슬리만의 철학과 비결을 전했다.

웰슬리 대학의 리더십 교육에 대해 위드머 교수는 "우선 힐러리와 같은 여성 정치가를 키워내고 있고, 지역 사회를 위해 발휘하는 리더십을 강조하는 한편 내조와 같은 집안에서 발휘되는 여성 리더십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 부처장은 "우리는 우선적으로 강한 여성을 키우기 위해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작은 규모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드머 교수도 웰슬리의 교육을 한마디로 "웰슬리 교육의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들 개개인이 본인의 목소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잘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웰슬리대학만의 특별한 여성리더십 프로그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토마스 스탁 국제학센터장은 "특별히 여성리더십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지만 입학부터 졸업까지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봄에 교내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와 가을에 인턴십과 같은 교외 활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 부처장은 "경력개발 차원에서 본인의 이력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리해볼 수 있는 짧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인문중심대학으로서 기업 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이들은 활발한 동문 네트워크 통한 인턴십을 제시했다.

토마스스탁 국제학센터장은 "웰슬리 대학은 동문 네트워크가 강하기 떄문에 이를 통해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실무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있는 한국의 여성리더를 묻는 질문에는 김활란 이화여대 7대 총장을 꼽았다.

위드머 교수는 "현재 이화여대는 로스쿨, 공과대학, 인문대학 등 종합적으로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는데 김 전 총장이 이와 같은 기틀을 마련했다"며 "여성 대학에서 이런 교육 여건을 양성하려고 했다는 것이 매우 혁신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드머 교수는 마지막으로 "어떤 리더든지 앞으로는 국제적인 리더가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관계가 좀더 확장되고, 이러한 관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슬리 대학은 힐러리 클린튼 위원을 비롯,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최초 여성 국무장관, 장 카이섹 중국인민공화국영부인 등 많은 여성리더를 배출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미 한 대학순위 랭킹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미국 인문대 순위 5위 안에 랭크됐다.

한편 이화여대와 웰슬리대학은 21일 여성 리더십 교육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한 '이화-웰슬리 글로벌 리더십 컨퍼선스'를 쉐라톤워커힐/W 호텔에서 개최한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