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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단풍 아름다운 물결 기대”

최종수정 2008.10.20 10:34 기사입력 2008.10.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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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기상 이변 없는 한 좋은 단풍” 예상…“산불 조심!” 당부

올해 단풍은 아름다운 물결로 등산객들을 사로잡을 것 같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이 기상청 일기예보 등을 종합해 내린 단풍예보에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9월 30일 설악산 단풍을 시작으로 10월 12일 속리산 정수리를 물들이며 남쪽으로 물들어가는 단풍 물결은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이 이어짐에 따라 색이 고울 것으로 점쳐진다”면서 등산객들의 산불조심을 당부했다.

기상청 기상예보자료에 따르면 10~11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며 11월 들어선 건조한 날이 많아 심한 가뭄이나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는 기상이상이 없는 한 좋은 단풍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

국립산림과학원은 “가을단풍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환경적 인자는 온도, 햇빛, 수분공다”이라면서 “단풍이 아름다우려면 밤낮의 온도차가 커야하나 영하로 내려가면 안 되고 하늘은 청명하고 일사량이 많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범위에서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햇빛이 좋을 때 색채가 가장 좋으므로 너무 건조하지도 않은 습도를 유지해야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우면서 비가 오는 날씨엔 잎이 충분히 단풍들기 전에 떨어지고 너무 건조하면 단풍을 보기 전에 잎이 타게 돼 맑은 단풍을 보기 어렵다.

단풍이 드는 이유는 가을철이 되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 나무가 월동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낙엽이 지기 전에 나뭇잎과 가지사이에 잎이 바람에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떨켜층이 만들어지고 이 떨켜층 때문에 나뭇잎은 햇빛을 받아 만들어낸 녹말(탄수화물)을 줄기로 보내지 못하고 나뭇잎 안에 계속 갖고 있게 된다. 이것이 계속되면 잎 안에 녹말(탄수화물)이 계속 쌓이고 엽록소 파괴가 가속화된다.

이때 엽록소보다 상대적으로 분해속도가 느린 카로틴(Carotene), 크산토필(Xanthophyll)과 같은 색소가 나타나 나뭇잎이 노랗게 보이게 되거나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란 색소가 생겨 나뭇잎색이 붉게 보인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다채로운 단풍색은 다양한 색소종류와 함량차이에 따라 표현된다”면서 “붉은색의 아름다움은 단풍나무, 신나무, 옻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복자기, 담쟁이덩굴 등이 손꼽히고 노란색은 은행나무를 비롯해 아까시나무, 피나무, 호도나무, 튜립나무, 생강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좋으며 단풍나무과의 고로쇠와 우산고로쇠는 맑은 갈색을 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나무의 붉고 노란색이 섞여 있는 단풍은 한 단어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엔 어려울 정도다. 노란색, 붉은색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늦가을에 절정을 보이는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나 너도밤나무의 노란갈색(Tannin 성분)은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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