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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베스트] 박지원 민주당 의원

최종수정 2008.10.16 13:36 기사입력 2008.10.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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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DJ맨', 법사위 팀플레이 이끌어

돌아온 'DJ맨'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성실하면서도 진중한 국감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4대 국회의원을 하고 18대 때 국회로 돌아와 재선이지만, 그의 정치적 무게는 어느 중진의원 못지않게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감사원 국감 때 부터 13일 광주고법·광주고검 국감까지 국감장에 빠짐없이 개근했다. 중진 의원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열정과 성실함이다.

또한 보통 의원들은 자신의 질의가 끝나면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는 물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선진창조의 모임 의원들의 질의도 경청한다. 질의 방식도 호통을 치거나 윽박지르지 않는다.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질문으로 피감기관을 쩔쩔매게 만든다.

DJ 정부에서 문광부 장관과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권부의 핵심에서 쌓은 풍부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의 업무시스템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 마저 압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러한 경륜을 바탕으로 민주당 법사위의 팀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한나라당 9명에 비해 4명으로 숫적 열세인 민주당은 국감 시작 전 모임을 갖고 그날의 전략을 논의한다.

초선인 이춘석 의원이 선제 공격을 하고, 박영선이 의원이 화력을 보태면 간사인 우윤균 의원이 법리적 보강을 한다. 그후 박의원이 엄중한 질책 후 사과 받을 일은 사과받고 마무리 한다.

그는 보좌관에게 자료를 맡기고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가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질의 내용을 수첩에 깨알같은 글씨로 따로 메모해 질의자료로 활용한다.

자신의 메모와 보좌진의 질의사항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 이 때문에 그의 보좌진들은 보도자료를 미리 배포하지 못하고 국감이 다 끝난 후에야 작성한다.
이러한 국감 준비는 일문일답의 국감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사안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순발력으로 상식선의 답변으로 피해가려는 피감기관을 효과적으로 추궁해 나가는 것.

노무현 정부시절 대북송금 특검의 어두운 잔재를 털어내고 화려하게 복귀한 박지원 의원의 다음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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