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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 웃음은 많았지만 감동은?…'미약한 봉사활동'

최종수정 2008.10.19 13:33 기사입력 2008.10.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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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게임은 있었지만 봉사활동은 없었다. 웃음은 많았지만 감동은 미약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당초 방송 취지에서 벗어나 웃음에만 집착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손길이 필요한 시골을 찾아 노인들의 일손을 도우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전해주기 위해 제작된 '패떴'이 웃음을 선사하는 데에만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방송에서 '패떴' 멤버들은 한 농촌을 찾아가 고구마 캐기와 감 따기 등의 일을 하며 할머니의 일을 거들었다.

하지만 장시간 방송된 '패떴'에서 멤버들이 일에 집중하는 모습은 발견하기 힘들었다.

비록 방송의 재미를 위해 멤버들이 열심히 일하는 장면이 상당 부분 편집됐을 수도 있겠지만, 웃음만큼 중요한 감동을 제작진이 간과했다는 혹평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날 방송 첫 부분에서 멤버들은 아침 식사 당번을 정하기 위해 '베게 게임'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방에서 뒹굴며 하는 천진난만한 게임을 하는 꾸밈없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신선했다.

하지만 정작 감을 따기 위해 과수원에 갔을 때에도 멤버들은 말장난과 게임을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감을 따는 모습은 아주 잠시 동안 방송됐을 뿐 멤버들이 감을 먹어보거나,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고, 달리기를 하며 게임을 하는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

마지막 장면에서 멤버들이 할머니들께 공손히 인사한 후 떠났을 뿐 멤버들이 땀흘리며 힘들게 농촌의 일손을 거들었다는 점은 이날 방송 어디서도 찾기 힘들었다.

비슷한 형식으로 제작되는 MBC '무한도전'과 KBS2 '1박2일' 역시 종종 초심을 잃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만큼 '패떴' 역시 당초 방송의 취지가 '웃음'에만 있는 것이 아니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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