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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잭팟의 주인공은 나~"

최종수정 2008.10.05 20:26 기사입력 2008.10.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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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최종일 폴터 1타 차 제압 '내셔널타이틀' 사수

'희비교차' 배상문(오른쪽)이 한국오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있다. 앤서니 김은 반면 모자를 눌러쓰며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장타자' 배상문(22·캘러웨이)이 기어코 '3억원짜리 잭팟'을 터뜨렸다.

배상문은 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끝난 '내셔널타이틀'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1타 차로 제압한 신승이다. 올 시즌 개막전인 KEB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다.

배상문에게는 무엇보다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순식간에 4억원대를 돌파하면서 상금랭킹 1위(4억4915만원)로 올라섰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됐다.

시즌내내 '상금왕 경쟁'을 주도했던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은 어이없는 '컷 오프'와 함께 2위(2억9900만원)로 밀려났다. 1위와의 상금격차가 1억4000만원에 달해 남은 기간 김형성의 '추격전'이 오히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상문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배상문은 특히 10번홀(파4) 버디로 폴터와 동타를 만든 이후에는 8개홀을 파로 마무리하는 '지키는 골프'가 돋보였다. 폴터는 반면 15번홀(파4) 버디로 1타 차 선두로 나서 승기를 잡았다가 다음홀인 16번홀(파3) 보기로 곧바로 1타를 까먹는 등 기복이 심했다.

'승부홀'은 결국 마지막 18번홀(파5)이 됐다. 폴터는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17번홀 러프로 넘어간 상황에서 5번 우드로 무리한 그린공략을 서두르다 두번째 샷 마저 나무에 맞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폴터는 할수없이 세번째 샷을 아예 17번홀 티잉그라운드쪽으로 가져갔다. 폴터는 다행히 네번째 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보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마지막조에서 경기를 치른 배상문은 그러자 이 홀에서 3온작전을 앞세워 가볍게 우승 파퍼트를 지켜냈다.

배상문은 "반드시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이겨 더욱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상금왕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소속사인 캘러웨이 후원으로 오는 29일부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1차 예선에 출전한다.

'라이언' 앤서니김(23·나이키골프)은 한편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쳐 전날 선두 김위중(28·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275타)에 자리잡았다. 아마추어시절 이 대회를 두차례나 제패했던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 역시 1오버파에 그쳐 단독 5위(8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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